티스토리 뷰
목차

BMWX7 디자인
BMW X7은 국내 고급 대형 SUV 시장에서 많은 지지를 받는 대표 모델로, 메르세데스 벤츠 GLS,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차량은 2022년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모델로, 현재 사용하는 CLAR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사실상 막바지 버전에 해당합니다. 전면부는 얇게 펼쳐진 램프와 하단에 배치된 헤드램프가 존재감을 드러내며, 대형 키드니 그릴과 고성능을 상징하는 M 배지가 어우러져 깔끔하면서도 공격적인 이미지를 완성합니다. 측면은 균형감이 뛰어납니다. 공간에 신경 쓴 모델답게 캐빈 볼륨감이 부각되며, 윈도 프레임을 블랙으로 마감해 깔끔한 인상을 줍니다. GLS의 웅장함과 달리 한층 젊은 감각을 보여 주는 점이 특징입니다. 그립 타입 도어 핸들과 BMW 고급 모델의 상징인 하키 스틱 모양 에어브리더도 적용되었으며, 휠은 블랙 컬러의 22인치가 장착됩니다. 후면은 초기형과 달리 램프 디자인이 변경되어 세련미와 웅장함을 동시에 살렸고, 좌우로 연장된 디자인이 차체를 넓어 보이게 합니다. 머플러를 숨기지 않고 노출시킨 점도 고성능다운 매력으로 꼽힙니다. 실내는 최신 BMW 스타일로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잘 보여 줍니다.
BMWX7 주행성능
이번에 소개하는 X7 M60i xDrive에는 BMW M이 다듬은 4.4리터 V8 트윈파워 터보 엔진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최고 출력 530마력, 최대 토크 76.5kgf·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변속기에 통합되어 있습니다. 변속기는 반응성이 뛰어난 ZF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자동변속기가 조합됩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발진 가속은 공식 수치가 4.7초이나, 실제 테스트에서는 4.3초대의 성능을 보여 발표 수치를 상회했습니다. 주행 안정성 측면에서도 완성도가 두드러집니다. 이번 시승차는 겨울용 윈터 타이어를 장착해 코너링과 제동에서 다소 불리한 조건이었음에도, 스티어링 보정 없이 직진성을 유지하고 큰 차체에도 민첩한 조향 반응을 보여 주었습니다. 특히 ESC 제어의 완성도가 인상적입니다. 타이어 그립이 한계에 도달했을 때 급격하게 개입하는 대신 매우 부드럽게 제어하며, 약한 언더스티어 라인으로 유도한 뒤 스티어링 각도에 맞춰 자연스럽게 차량을 안쪽으로 이끕니다. 이러한 뉴트럴에 가까운 세팅은 운전자가 어떤 조작을 하더라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안전성의 핵심으로, 일상 주행에서 예기치 못한 한계 상황에 직면했을 때 운전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제동 성능은 윈터 타이어 특성상 40m대로 다소 늘어났으나, 서머 타이어 장착 시 BMW가 설정한 목표치 안에 들어오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BMWX7 승차감
X7 M60i는 M 성격의 튜닝이 가미된 서스펜션을 사용하지만, 기본적으로 일상용 대형 SUV답게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합니다. 컴포트 모드에서의 승차감은 동급 경쟁 모델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도로의 깨진 부분을 지나갈 때도 충격을 거의 느끼기 어려울 만큼 완성도가 높습니다. 특히 비정상적인 연속 요철로에서도 서스펜션이 지속적으로 움직이며 충격을 잘 걸러 내, 승차감 등급으로 분류하면 최상위권에 속한다는 평가입니다.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는 국산차와 달리 단순히 덜렁거리지 않고 절도감 있는 처리를 보여 주며, 노면에서 올라오는 진동과 소음도 자연스럽게 억제합니다. 회전 반경 측면에서도 강점을 갖추었습니다. 4륜 조향 기능이 적용되어 거대한 차체에도 좁은 골목에서 작은 회전 반경으로 깔끔하게 돌아 나갑니다. 다만 4륜 조향은 세팅이 미숙할 경우 고속에서 불안정할 수 있는 기술로, X7은 이를 안정적으로 구현했다는 점이 돋보입니다. 언덕에서 출발할 때도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힐 스타트 기능이 해제되어 밀리는 다른 차량과 달리, X7은 뒤로 밀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출발합니다. 정숙성은 무난한 수준이며, 8기통 엔진이 만들어 내는 사운드는 소음이 아닌 감성적 요소로 작용합니다. 다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중복 메뉴 등 일부 아쉬움은 남습니다.
BMW X7은 뛰어난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 강력한 성능을 두루 갖춰 여전히 드림카로 손색이 없는 모델입니다. 특히 안전을 기반으로 한 종합적인 밸런스는 이 차의 핵심 가치로, 예기치 못한 한계 상황에서 운전자를 보호하는 완성도가 돋보입니다. 다만 다소 높은 가격은 유일한 단점으로 지적됩니다. 환율 안정과 함께 현실적인 할인 폭이 확보된다면 경쟁력은 한층 높아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