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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450d 연비
메르세데스 벤츠 G클래스 디젤 모델인 G450d가 전기차 전환기에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배경에는 연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동일 차체를 공유하는 고성능 모델 G63 AMG는 실주행 연비가 리터당 3km 안팎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G450d는 리터당 약 12km 수준의 연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연료 탱크 용량이 100L에 달하는 대형 차량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차이는 유지비에서 상당한 격차로 이어집니다. 가솔린 고성능 모델의 경우 한 번 주유에 20만 원 이상이 소요되는 반면, 디젤 모델은 같은 주행 거리에서 연료비 부담이 크게 낮아집니다. 실제 주행 시에도 연비 방어력은 두드러집니다. 스포츠 모드로 가속하며 달린 상황에서도 순간 연비가 리터당 약 10km를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동일 조건에서 고성능 가솔린 모델이 리터당 3km 수준으로 떨어지는 점과 비교하면 차이는 명확합니다. 6기통 디젤 엔진 특유의 효율성에 더해 몰딩과 외장 구성을 개선해 공기 저항을 다듬은 점도 연비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전기차가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도 디젤 모델이 여전히 수요를 유지하는 이유가 바로 이 경제성에 있으며, 해외 시장에서 디젤 차량의 선호도가 높아 수출 수요까지 겹치면서 인기는 더욱 견고해지고 있습니다.
G450d 가격
G450d의 가격은 연식 변경과 함께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2025년형 모델은 1억 8천만 원대에 책정되어 있었으나, 2026년형은 1억 9천만 원대로 인상되어 정확히는 1억 9,350만 원 수준으로 파악됩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직판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전국 어디에서 구매하더라도 가격과 조건, 서비스가 동일합니다. 따라서 개별 딜러를 통한 별도의 할인이나 발판, 색상 도색 등의 추가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판매처별 조건을 비교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기 기간 역시 구매 시 고려해야 할 요소입니다. 한때 기본 3년 이상의 대기가 필요했으나, 수출 물량 규제가 시행되면서 국내에 배정되는 물량이 늘어 현재는 약 10개월에서 1년 정도로 단축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실내 색상은 선택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레드나 베이지 같은 특정 내장색을 원할 경우 대기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외장색은 빨리 출고되는 차량으로 받고 실내는 이후 래핑으로 취향을 반영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선택으로 꼽힙니다. 아울러 이 차량은 중고 시장에서 가격 방어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높은 초기 구매 비용에도 불구하고 자산 가치 측면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G450d 승차감
과거 G클래스는 각진 박스 형태의 차체 특성상 노면 충격이 그대로 전달되어 장거리 주행이 부담스러운 차량으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러나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승차감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어댑티브 댐핑 서스펜션이 적용되어 요철을 지날 때 차체를 조이고 풀어주는 감각이 느껴질 정도로 정교해졌으며, 단단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구현한 주행 감각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6기통 디젤 엔진은 정숙성도 뛰어나 디젤 특유의 소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오히려 매력적인 엔진음이 은은하게 전달됩니다. 높은 착좌 위치에서 비롯되는 개방감과 넓은 시야는 세단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요소로, 운전 자체가 편안하게 느껴진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최고 출력은 약 380마력, 제로백은 약 5.8초 수준으로 폭발적인 가속을 추구하는 차량은 아니지만 일상 주행에는 충분한 성능을 제공합니다. 다만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존재합니다. 박스형 차체 특성상 시속 100km를 넘어서면 풍절음이 뚜렷하게 유입되며, A필러와 이중 접합 유리를 적용해도 이를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5m가 채 되지 않는 차체 길이에도 회전 반경이 넓어, 후륜 조향 기능의 부재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됩니다. 반자율 주행 기능이 추가되면서 장거리 이동 편의성이 개선된 점은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됩니다.
전동화가 가속되는 시장 흐름 속에서도 G450d가 견고한 수요를 유지하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뛰어난 연비와 중고 가치 방어력, 그리고 개선된 승차감이 결합되어 실용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갖춘 모델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다만 풍절음과 넓은 회전 반경, 제한적인 실내 공간은 여전히 개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향후 후륜 조향과 방음 성능이 보완된다면 내연기관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의 입지는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